시간낭비

한 자동차 대리점에
노인이 찾아왔다.
노인은 긴 장화를 신고
생선 냄새가 풍기는 옷을 입고 있었다.
지배인이 물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자동차를 사러왔습니다."
"어떤 차를 원하시는데요?"
"이 대리점 안에 있는 차 전부를 살 생각입니다."

그러자 지배인의 안색이 급변했다.

"난 당신 같은 늙은이와 시간낭비 할 수 없소."
그는 노인을 밖으로 밀어냈다.
자신과 장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노인은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자동차 대리점으로 들어갔다.
그는 대리점 안의 12대의 차를 모조리 사들였다.

노인은 해안 도시의 유명한
원양어선 선주였다.
그는 12대의 차를
수고한 어부들에게 보너스로 주었다.




주위에는 이렇듯... 
겉모습만으로 사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 진정성은 겉이 아닌 속에서 나옵니다. -



by 민트앤라떼 2013. 1. 15.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