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슬립이란?
: 디지털 통신에서의 동기는 오케스트라의 화음만큼이나 필수적이다.

연주자들이 박자를 맞추지 못하면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과 같이 디지털 통신에서 동기가 맞지 않을 경우 정보의 연속적인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제어해야 하는데, 이를 슬립제어라 한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통신에서 슬립제어는 한 프레임 단위로 정보를 다시 쓰거나(중복) 또는 빼버리거나(누락)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1슬립의 발생이라 함은 한 프레임 단위의 정보의 손실을 의미한다.

디지털 통신망 품질 척도의 한 요소로 슬립율(Slip Rate)을 정의하는데 이는 일정 시간에 발생되는 슬립의 횟수로 표시된다.


(2) 슬립의 발생요인

- 불완전한 클럭
: 망 내의 교환기에서 생산되는 클럭의 정확도와 안정도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이에 기인하여 생기는 클럭 주파수의 불일치로 인해 슬립이 발생한다.

- 전송지연 변화
: 주변의 온도변화에 따른 전송매체의 전파특성이 영향을 받아 전송 지연이 증가되면 실제로 전송로에서 발생된 위상차 때문에 비트의 위상이 변환되어 슬립이 발생한다.

- 지터(Jitter)
: PCM 펄스열에서 펄스가 정 위치로부터 시간적으로 벗어나는 현상으로써, 전송중계기 및 각종 장비의 열화 등에 기인하여 발생하는 지터는 슬립을 발생한다.


(3) 슬립의 영향
: 슬립은 음성, 데이터, 화상 등과 같은 상이한 통신서비스에 있어서 각기 다른 형태의 영향을 끼치는데, 그 이유는 부호화의 여유도(Redundancy : 어떤 정보를 부호화하는데 필요한 총 비트수와 실제 정보부호 비트수의 비율) 때문이며, 여유도가 클수록 그 영향은 적어 진다.

따라서 데이터 서비스가 음성보다 더 심한 영향을 받게 되며, 몇몇 서비스에 대한 슬립의 영향은 다음과 같다.

- PCM화된 음성신호
: 여유도가 높기 때문에 슬립의 영향이 적다. , 음성신호에 대한 슬립은 아날로그 신호를 부호화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잡음펄스(Click성 잡음)로 나타날 뿐이다.

- 공통 선 신호방식(Common Channel Signalling)
: 슬립 발생시 오해석이나 데이터의 유실 가능성을 매우낮도록 설계할 수는 있으나 최악의 경우 오접속이나 원하지 않는 복구를 초래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슬립은 신호지연에만 영향을 주며 망내의 신호기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 데이터 전송(채널당 64Kbps 사용시)
: PCM화된 음성신호보다 여유도가 낮기 때문에 슬립에 의한 영향이 커서 지연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슬립에 대한 대비책이 없는 경우에는 슬립으로 인하여 잘못된 경로로 연결될 수 있다.

- 팩시밀리 서비스
: 이 서비스는 단 한 개의 슬립일지라도 전체 화상을 찌그러지게 할 수 있으므로 재전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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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앤라떼 2011. 9. 8. 13:15